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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에 집착하는 분) 싸이월드 전자책 만들기
    카테고리 없음 2021. 11. 26. 22:37

    지난주 부산 여행 동안 21세 겨울내일 여행으로 야간열차를 타고 부산에 갔던 때가 떠올랐다.갑자기 무엇에 매료됐는지 싸이월드에 들어가봤어20대 초반의 추억을 백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어서...

    싸이월드 안의 감성을 한 권의 책으로 다행히 싸이Book을 제작한다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싸이월드에 올린 글을 전자책(PDF)이나 종이책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 미니홈피, 사이블로그에 있던 중요한 기록을 사이eBook(PDF)과 사이Book(종이책)으로 하여, 평생 보관해 주세요.www.cyworld.com

     

    이래저래 네이버 블로그에 정착한 상태지만 기록병 환자는 나의 소중한 싸이월드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금방 만들기로 결심! (어쨌든 로그인하는데만 2~3일이 걸린다..) 사이트가 너무 불안정합니다.

    비공개 댓글을 모두 포함하면 190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전자책을 만들 때 원하는 게시판과 게시물을 선택할 수 있으며(사진첩 다이어리 게시판 영상문 모두 가능), 댓글 재댓글 포함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표지도 쉽게 만들 수 있고 미리 보기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게시물 1000개 채우면 4,200원 게시물 500개 이내로 하면 2,400원
    결제 후 하루 정도 지나면 PDF를 완성할 수 있다.
    게시물 1000건 기준 약 430page의 pdf가 탄생했다.!!! 중고생일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추억 백업 성공! 크윽. ㅠㅠ...☆
    pdf 마지막 페이지의 마무리 글 장 고마워요 싸이월드♥

     

    싸이월드 e북을 만들고 나서

     

    1.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20대 초반에 쓴 일기는 80개에 불과하다. (부끄러운 글을 써놓고 충동적으로 다 지워버린 탓에...) 하지만 그 80개밖에 없는 것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안고 있는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 학교 신문사에서 일할 때인데 기사 쓰기가 싫다고 떼를 쓴 글(이때도 글은 여전히 안 쓰여져 있다) - 내 소심한 성격에 대한 반성과 자책 - 돈이 없다 공부가 아니라 빨리 돈을 벌고 싶다.이런 내용이었다.

    여전히 소심하고 쓰기는 여전히 힘들고 돈은 부족하다.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겁이 많아지다 보니 내가 즐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고 돈은 다시 모으면 된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2. 얼굴도 너무 그대로야

    라식하면서 촌스러운 안경을 벗고, 앞머리를 없애고, 살이 조금 올라서 이중턱이 된 정도?올해초 오랜만에 대학친구들을 만났을 때 꾸미고 갔는데 "00이야!넌 진짜 그대로야 ㅋㅋ"라고 해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내가 봐도 그대로인거 같아 ㅋㅋ

     

    3) 사진보며 혼자 헤헤 웃는다

    내가 다른 지역에 대학을 갔다가 휴학하고 먹고살기 바빠서 중고교 친구들하고 거의 연락이 끊겼다.그래도 어디선가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 ; ω ; ` )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던 인연들을 떠올리고 잊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다.서른이 되어 모든 것이 서툴렀던 20대를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잘 못하기는 마찬가지)

    변함없다는 결론이...! 인생은 정말 정직한것 같아. 반전없는 지긋지긋함이 계속된다.

    그래도 지긋지긋한 삶 사이에도 작은 즐거움이 있으니 그럭저럭 살 수 있지 않을까.나의 경우, 기록하는 즐거움이 남았다.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놀았던 하루도 보고 느낀 것이 많은 하루도 고뇌하고 슬픈 하루도

    결국 모두 기록으로 남았다.시간이 지나 활자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기록에 집착하는 것은 내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에 감사해 보자.이 기록도 10년 후를 보면 다시 미소를 짓고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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