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구미호 SBS 드라마 재방송 그

2010년대 막 한류 열풍이 시작되었을 무렵, K-POP과 함께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명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별그대, 귀신, 시크릿가든, 푸른 바다의 전설 등등. 그야말로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공유, 김수현, 전지현빈, 이민호는 이런 명작의 인기에 힘입어 주가를 올렸다.

외국에서도 수입이 많아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았는데, 그 때의 감성이 그리우면 SBS 드라마 재방송을 해보자. 그래서 오늘 소개할 것은 앞서 말한 명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다. 줄여서 내 여구.

'음악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게 있다. ost다. 이선희의 여우비라는 노래가 그렇고, 여우비에 빠져 감상하다 보면 가끔 떠오른다. 이 나의 여행 도구가 말이지. 희미하게, 기분 좋은 추억처럼 음악을 들으면, 살며시 생각난다. 아마 옛날에도 그랬을 것이다.

글이 정립되기 전에는 말이, 즉 노래가 사람들에게 퍼져 입으로 전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글의 개념에서 이제 훨씬 발전한 요즘 세상에서는 시청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시각, 즉 영상매체가 발달하면서 과거와 비교할 때 언제든지 화려한 놀이를 만끽할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는 것은 노래가 더 큰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마음과 함께 이 작품은 정말 이 비임이 잘 뽑히고 다른 건 몰라도 배경음악은 아는 사람이 꽤 많을 테니까 하는 말이고 음악 얘기도 충분한 얘깃거리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배경음악은 더욱 그 예술품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사랑과 영혼'의 메인 타이틀곡인 'Unchainged 멜로디'가 없었다면 사랑과 영혼이 그렇게까지 흥행하지도, 기억에 남지도 못했을 것이다. 명성황후에서 조수미의 나가는데라는 ost가 없었다면 어쩌면 명성황후는 역사가 왜곡됐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순진한 그녀, 너의 이름은 여우 SBS 드라마 재방송을 위한 줄거리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보려 한다. 그녀는 극중 여자 주인공의 이름을 남자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미호'라고 부르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법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가 큰 곰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현대에 적응하는 내용이 주된 로맨스 코미디 판타지물이라 하겠다. 나는 방영 당시에도 실시간으로 보았는데 그때 고등학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 여구가 여자보다 남자를 더 좋아할 것 같다고 하셨나? 핵심은 여주인공이 온 남성의 이상상 그 자체라는 데 있었다. 말인즉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무조건 다 큰 곰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점, 더 사랑스럽고 예쁘고 착하고 순진무구해서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아주 좋지만 남자라면 할 말은 다 했다는 뉘앙스였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이 얘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이런 얘기까지 들으니 당시에도 흥미로웠지만 지금 생각해도 흥미롭다. 역시 나이테란. 그러고 보니 그 무렵의 선생님도 내 또래로 보였겠지만 나도 지금 이 나이에 내 여구를 보면 그 의도를 금방 간파하고 불쾌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는 신민아가 맡은 캐릭터 자체가 너무 좋았고. 너무 착해서 답답할 정도로 답답해서 불쾌함과 동시에 귀여움을 느꼈을 수도 있어 아무튼 그래

 

"이승기가 남자 주인공이라서 다행이다" 근데 곰은 어떨지 여자 주인공이 아깝게 느낄 만큼 특별히 좋은 남자 배우는 아니다. 뭐 결국은 책임감도 생기고 여주인공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돼서 그녀를 위한 행동을 하긴 하지만 처음에는 정말... 여름과 여름 같은 행동이 계속 어른거려서 그렇게 칭찬을 많이 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도 그래.미호가 현대에서 받는 취급이 너무 심해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 얼마나 영험하고 신비로운 힘을 지녔으며 실제로는 더 대우해야 할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또 인간을 정복한다. 잡아먹겠다는 악랄한 마음을 가진 것도 아닌데 깔보고.

하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여주인공을 두둔했던 중요한 장면 이야기도 하고 싶다. 큰곰이 무슨 광고 플래카드인가라는 데 달린 디지털 카메라였을까. 그런 전자기기를 갖고 싶다고 했지만 돈벌이나 사회생활을 해도 변변한 수급자가 없는 그녀가 내가 선물해 주겠다며 부엌 설거지 아르바이트 등을 한다.

그녀도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근데 아무리 그렇게 잘 벌어서 살 수 있는 금액이 아닌데 알고 보니 그녀는 정말 그 플래카드 자체를 큰 곰이 갖고 싶어 하는 것 같아 굳이 저걸 구입해 큰 곰에게 선물로 준 것이었다. 얼마나 감동적이고 모자란 사건인가.

 

큰곰도 어이가 없고. 다시 태어나게 해준 큰 곰이 가뜩이나 받았는데 이제 내 힘으로 필요한 무언가를 줄 수 있게 됐다는 감동에 싱글벙글 웃고 있고 슬픈 시트콤이 아닐 수 없다. 서브 여주인공 서브 남주인공으로 불리는 등장인물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매력과 성격, 스토리에 그만큼 부드럽게 물들지 않고 따로 논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이다 하긴 새드엔딩이면 화제였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하나 남은 꼬리로 남주인공을 끌어당겨서 애정 표현을 하는데. 이 특수효과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조금만 현재 트렌드에 맞춰 리메이크됐다면 느닷없이 구미호 완전해방의 재미와 꼬리 움직임 등 다양한 판타지 요소를 비주얼적으로 살릴 수 있을 텐데 아쉽다. 당시 방송 중일 때는 꼬리와 구슬에 관한 것만 화면에 나왔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와 전설의 고향이 오랜만에 생각난다. 이 부분이 정말 아쉬웠어.

옛 추억을 되살려 본다면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한다면 SBS 드라마를 다시 보자. 그때는 정말 재밌는 게 많았지. 근데 10년 전 일을 어디서 다시 봐야 되지? 그럴 땐 고민하지 말고 '침플'로 찾아보자. 최신작부터 고전 명작까지 다양한 자료가 많다.

 

 

 

 

 

 

 

 

 

 

 

 

SBS 드라마 재방송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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