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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홍천 여행기 아이들 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이색카테고리 없음 2021. 7. 25. 01:19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소 #동물원 #홍천여행기
아이가 걸음마를 해서인지 다른 엄마들처럼 동물원에 눈이 갔다.아무리 말로 생명의 소중함을 설명해도 귀엽고 작은 동물들과 직접 마주하며 아껴주는 법을 몸으로 배우는 게 빠를 것 같았다.
엄청 유명한 포토존 알파카 월드 map. naver.com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알파카월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동물원이다.홍천은 양양이나 속초에 비해 서울 도심에서 상당히 가까워 당일코스로도 큰 부담이 없었다.
통통한 얼굴과 눈은 얇지만 긴 다리의 조화 산악 지형에 살던 낙타과 동물이라더니 이렇게 귀여운 외모에 야생에서 어떻게 살았느냐!
아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기뻐했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 이외에도 젊은 커플들도 꽤 많았다. 특이한 동물원이지만 풍경이 잘 관리돼서인지 sns 인증을 받으러 들르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았다. 주차장은 어때?
알파카월드에는 모두 4곳의 주차장이 있었다.일반 동물원에 비해 해발이 500m 정도 높고 규모도 11만 평이 넘어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운전 초보자인 나로서도 주차에 부담이 없었던 이용 금액은? 알파카 월드의 입장료는 어른 15,000원이지만 36개월 이하 어린이는 무료라서 나와 남편의 입장료만 내고 들어갔다.정가 자체는 15,000원이었지만 네이버 예약, 크룩, 야놀자 등 할인 루트가 많아 부담이 적었다. 또 이번에 4주년을 맞은 기념에 만 4세, 즉 2017년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어른들도 많이 찾는 이색 동물원이어서 아이들을 위한 행사만 있으면 아쉬움이 더해진다.어른들도 공평하게 7월 생이면 좀 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사람 만나는 게 무서운데... 괜찮아, 확실한 비대면이니까!
전반적으로 비대면 분위기가 강한 곳이었다.사람 접촉은 최대한 줄이고 귀여운 알파카와 각종 동물 접촉은 최대한 늘린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귀여운 알파카와 좀 더 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파카코인을 미리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게 하나의 방법이었다. 파카코인이란 동물의 사료를 살 수 있는 화폐였다.이 역시 비대면으로 구매할 수 있어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자판기였다. 시선을 돌릴수 없는 알파카의 당당함.
사진보다는 영상에 자신이 있어 알파카의 귀여움을 표현해 봤다.
알파카월드에는 수십 마리가 넘는 알파카들이 살고 있는 한국판 알프스 산맥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한 이유 역시 알파카가 중심이 된 독특한 동물원이었고, 단순히 동물 관람에만 집중하지 않는 풍경의 맛집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고지대라서 확실히 덥지 않다 일도 있었고, 산들바람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기분 좋았던 모양이다. 남미의 페루 쪽 안데스 산맥에 살던 동물이라 한국 생활에서도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살아가는 환경 역시 산악 지형처럼 조성했다. 유모차를 타기 힘들었지만 그들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동물원이라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이름뿐인 동물원이지만 알파카만 있으면 이상하겠지만 사슴 오리 기니피그 염소 무프론 타조 낙타 공작 독수리 앵무새 올빼미 거의 모든 초식동물은 다 있는 동물원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많았다. 사슴 같은 눈동자 같은 얼굴, 어떻게 이런 게 칭찬인지 잘 모르고 살았는데 직접 보면 칭찬이 맞는다. 도저히 절세의 미인이 따로 없었다.
개인적으로 귀여웠던 기니피그의 남편은 사슴을 더 좋아한다고 했지만 나와 큰딸은 기니피그의 통통한 엉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사람이 다가가면 빤히 쳐다봐 근데 약간 강아지 같기도 하고 얼마나 귀여웠는지 네 발 달린 동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잇다 의외로 새로운 종류가 꽤 많았는데 자기 구역에 되게 예민했던 오리까지 ㅎㅎ 오리가 있는 곳이 아니었는데도 그냥 지나쳐 유유적적으로 스스로 산책하는 것이 재미있고, 우리 남편과 비슷한 무대를 좋아하는 성격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아무 일에도 내키지 않는 둘째 딸이 거의 올해 유일하게 흥분한 순간이 바로 어린 아기 알파카를 보았을 때였다. 알파카라는 동물 자체가 라마보다 훨씬 작지만 작은 알파카보다 훨씬 작은 아기 알파카 웰시코기만한 크기여서 더 귀여웠다 크기를 체감... 집에 보쌈 하고 싶었던 비주얼 가족여행을 하면서 다녀온 아이들과 함께 가는 마지막 코스는 항상 기념품 가게인 것 같다.그냥 넘어갈 애들이 아니야 값비싼 인형과 작은 키링, 엽서, 핸드폰 고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었다. 홍천을 여행하면서 뭔가 하나는 갖게 해야 가정에 평화가 오는 법이다.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파카 볼펜 구입!숙제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어 ^-^ 서울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 동홍천 ic만 지나면 거의 다 도착해서 둘러보는데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길가에 핀 꽃들도 너무 예뻤고 공기도 맑고 눈앞에 펼쳐진 산이 아름다워서 다시 한 번 가을에 가보고 싶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