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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동항에서 배타고
    카테고리 없음 2022. 2. 12. 00:22

     

    녹동항에서 제주항까지

    22년 1월 8일 아침 9시 제주에 배를 타고 가기 위해 밤새 달려 전라남도 녹동항에 도착했다. 해가 곧 떠오를지 주위가 노랗게 빛나고 있다. 거리는 아직 어둡게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우선 아침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게를 열었다. 배에서는 식당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배를 타야 한다. 다행히 이런 식당이 있어서 들어왔어.

    알고 보니 녹동항 앞에는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이 곳곳에 있었다.아침 일찍 배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콩나물국밥을 시켰는데 따뜻하고 개운한 국물이 입 안에서 맴돌았다. 잘 먹고 배 타야지

    차 선적에는 이미 그렇게 많은 차들이 늘어서 있다. 9시 출항이지만 차를 선적하는 사람들은 7시 30분까지 오라고 했고, 우리는 그보다 일찍 도착했다.

    전남 녹동 신항연안여객선터미널이다. 건물이 웅장하고 예뻤다. 발열검사와 검색을 하고 안에 들어가 예약한 승선권을 받고 자동차 선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사람은 예약할 때 승선료를 받았지만 차는 현장에 와서 내라고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항공권을 끊고 있었다. 표를 사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예약한 티켓을 찾을 때도 예약자뿐 아니라 동승자의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주 제주에 갈 때 이용했던 선라이즈호는 현재 휴항 중이고 4월부터 다시 운항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배를 타는 데 필요한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전남 지역에서는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섬 주민 여객 운임 1,000원을 시행한다고 한다. 하긴 섬 주민들은 배를 자주 타야 하는데 요금을 내면 부담이 될 것 같다.

     

     

    제주행 여객선 운항시간표

    녹동항과 제주를 오가는 선박의 운항시간과 휴항일에 대한 안내가 적혀 있다. 제주에서 녹동항으로 올 때는 오후 4시 30분에 출항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제주 여행을 할 여유가 있다.

    문의 061-842-6111

    이번에 타는 아리온 제주호에 대한 정보도 소개되어 있다.

    아리온 제주호를 타고 제주로 가려면 아침 8시 30분에 승선을 시작해 9시에 출항한다.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맞추어 승선했다.

     

     

    여객선 운임표

    1등 객실부터 3등 객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3등 객실을 예약했다.

    예약한 승선표를 받은 뒤 차량(화물) 선적료를 지불하기 위해 다시 줄을 서야 했다. 차량 뒷번호를 말하면 해당 요금을 지불하고 선적표를 받는다.

    아침 해가 비쳐 대기실 바닥에 비치는 아리온 제주호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곧 이 배를 타고 제주로 간다.

    승선 30분 전에 멀미약을 먹었다. 예전에 울릉도에 갔을 때 멀미를 한 적이 있어 걱정이다. 저번에 갔을 때는 약을 안먹어도 바다가 잔잔해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바람이 많이 불거라고 예보가 있어서 미리 먹었다. 그 결과 바다는 잔잔해졌고 멀미약 덕분에 잠만 잤다.

    배에 탈 때 주의사항이 적혀있으니 태워본다.

    드디어 출항시간 30분전이라 승선을 시작했다. 신분증과 배표를 대조하는 확인을 거쳐 배에 올랐다

    배가 정말 크구나. 층계를 올라 배를 탔다.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여행갈 마음도 가볍고 즐거웠다.

    배를 탄 뒤에는 에스컬레이터로 다시 1층으로 올라갔다.

    배 안으로 들어서면 객실로 안내되어 들어간다. 3등 객실이 꽤 여러 개 있어 그 중 어디를 들어가도 좋다.

    휴게실과 매점이 있어 간식, 음료수 등을 판다.

    3등 객실의 모습이다. 바닥으로 되어 있고 방에는 구명조끼와 방석이 마련되어 있다. 방석은 원칙적으로 한 장씩 사용하지만 사람이 적으면 더 사용해도 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바닥이 따뜻하지 않아서 방석이 없으면 엉덩이가 차가웠다 우리는 얇은 침낭을 가져가서 아주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작은 이불과 담요 등을 가지고 와서 이용하고 있었다.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사람들은 처음으로 배를 타는 것 같았다.

    객실을 이용할 때는 개인용 작은 담요 등이 있으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배가 출항한 후 갑판으로 나가 잠시 구경을 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한동안 있을 수 없었다. 안에 들어서자 출발 전 멀미약을 먹은 탓인지 졸음이 몰려와 잠이 들었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을 보고 빛나는 모습을 보며 여행을 하는 것이니 유람도 나름대로 즐겁다. 하지만 크루즈여행이 아니어서 배구를 즐길 거리는 그리 많지 않다.

    12시 10분이 지나면 승무원이 와서 하선을 안내해 준다. 차량을 선적한 사람은 하선하기 전에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와 함께 천천히 하선할 것을 권한다.

    배에서 내리는 시간을 기다리며 다시 갑판으로 내려가니 마침내 제주도가 보였다. 녹동항에서 3시간 40분 정도 배를 타면 제주에 도착한다.

    발열 검사 받고 차 놓은 데 가서 하선 기다리면 돼

    차는 단단하게 묶여 있고 순서대로 이 줄을 풀어서 하선을 한다

    제주항과 사라봉의 모습을 배에 올라보니 느낌이 달랐다. 언제나의 방향과 다른 방향에서 보면 사물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배가 안전하게 정박하려면 배 안에 있는 승무원과 밖에 있는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한다. 정박해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제주항 제주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내리면 일단 성산 쪽으로 간다.

    자동차는 승무원의 안내로 차례차례 하선한다.

    이런 샤워를 해야 나올 수 있어 돼지열병 등 각종 전염병이 제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

    제주도에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두 가지 방법밖에 없지만 평소 비행기로 방법을 바꿔 배를 타는 것도 신선하고 좋다. 며칠 동안 머무를 계획이라면 배를 타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266-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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